김주호 KAIST 전산학부 교수

유엔(UN)이 신설한 인공지능(AI) 과학 평가 기구에 김주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교수가 선정됐다.

KAIST는 "김 교수가 유엔이 출범한 세계 최초 전 지구적 AI 과학 평가 기구인 '독립 국제 인공지능 과학패널'에 대한민국 국적자로는 유일하게 위원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과학패널 위원에는 전 세계 과학자 2600여명이 지원했는데, 안토니오 구테레스 사무총장이 AI 전문성, 다양한 학문 분야를 넘나드는 시각, 지역·성별 균형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40명을 확정했다. 구테레스 사무총장은 이 패널에 대해 "세계 최초의, 전 지구적이고 독립적인 과학 평가 기구"라고 밝힌 바 있다.

과학패널은 AI가 경제·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 및 평가하고, 국가 간 AI 격차 해소와 국제사회 공동 대응을 지원하는 핵심 자문기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튜링상 수상자인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레사(Maria Ressa) 등 세계적 석학들과 함께 활동하게 된다.

김 교수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스탠퍼드 컴퓨터과학과 석사, MIT 전기컴퓨터공학과 박사를 거쳐 KAIST 교수로 임용됐다. 그는 2022년 세계 최고 권위 AI 학술대회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 기조강연자로 초청됐고, 'ACM CHI' 최우수논문상을 포함해 주요 국제학술대회에서 20회 이상 논문상을 받는 등 인간과 컴퓨터 간 상호작용(HCI), 인간과 AI 간 상호작용(HAI)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2024년에는 기업 AI 도입 효과를 측정하고 업무 구조를 재설계하는 플랫폼 '스킬벤치'를 공동 창업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김주호 교수의 유엔 독립 국제 인공지능 과학패널 위원 선정은 KAIST를 넘어 대한민국 AI 연구의 위상을 보여주는 쾌거"라며 "KAIST는 국제사회와 함께 AI의 사회적·경제적 파급 효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책임 있는 AI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 제시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