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 기업 '인터스텔로어(InterstellOr)'가 2028년 우주 준궤도로 떠날 관광객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민간 우주 관광 산업이 본격적인 상업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우주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인터스텔로어가 지난달 22일 유인(有人) 우주 캡슐 'CYZ1(촨웨저 1)'의 실물 크기 실험 모델을 공개하고 2028년 본격적으로 우주 관광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인터스텔로어의 CYZ1은 우주 경계선으로 불리는 고도 100㎞ '카르만 라인'까지 올라갈 계획이다. 탑승객은 몇 분 동안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며 지구와 우주를 조망한 뒤 돌아오게 된다. 이러한 우주 관광 프로그램을 구상 중인 인터스텔로어는 관광객 예약 접수를 받고 있다. 티켓 가격은 300만위안(약 6억 2500만원) 정도다. 티켓값의 10%를 예약금으로 받고 있다.
인터스텔로어는 유명 연예인을 내세운 마케팅도 시작했다. 중국의 유명 배우이자 모델인 황징위(黄景瑜)가 첫 연예인 우주 관광객이 됐다고 밝혔다. 그의 승객 예약 번호는 '009번'이다.
이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설립한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이 2021년 TV 시리즈 '스타 트렉'의 주연 배우 윌리엄 셰트너를 준궤도 우주 비행에 초청해 주목받은 사례와 유사한 마케팅 전략이다.
중국의 다른 기업들도 우주 관광 프로그램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중국과학원(CAS)에서 분사한 'CAS Space'는 우주 관광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미세 중력 환경 시험용 무인 캡슐을 발사했다. 또 다른 민간 우주 기업 '딥 블루 에어로스페이스'도 재사용 로켓을 활용한 준궤도 우주 관광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