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두 차례 발사가 연기됐던 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가 30일 오전 마침내 우주로 향했다.
미국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의 소형 발사체 '일렉트론(Electron)'에 실려 발사된 검증기는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이날 오전 10시 21분(한국 시간) 발사에 성공했다.
초소형 군집위성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높은 빈도로 정밀 관측해 국가 위기 상황은 물론 재난·재해 대응에 활용하기 위해 개발 중인 지구관측 실용위성이다. 정부는 향후 최대 11기를 순차 배치해 관측 공백을 줄이고 감시·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발사된 검증기는 앞서 1호기 운용 과정에서 확인된 군집위성 시스템 기술을 실제 궤도 환경에서 다시 점검·검증하기 위한 목적을 갖는다.
앞서 검증기는 지난달 11일과 16일 같은 발사장에서 두 차례 발사를 시도했지만 일정이 미뤄졌다. 11일에는 카운트다운 과정에서 중단이 반복되며 연기됐고, 16일에는 카운트다운을 마친 뒤에도 엔진 점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발사 절차가 중단된 바 있다.
이날 발사도 한 차례 고비를 넘긴 뒤 재개됐다. 로켓랩은 당초 한국 시간 오전 9시 55분 발사를 목표로 카운트다운을 진행했지만, 발사 8분 59초 전 카운트다운이 멈추며 일정이 잠시 보류됐다. 로켓랩은 발사 조건 위반 여부 등을 점검한 뒤 문제를 해결하고 절차를 다시 진행해 발사에 성공했다.
우주항공청은 이날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한국 시간으로 30일 10시 21분에 발사한 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의 첫 국내 교신 예정 시각은 오후 1시 12분"이라며 "첫 교신 성공 후 관련 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