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우주항공청 전경./사천시 제공

우주항공청이 국내 우주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민관 합동 사절단을 미국에 파견했다. 우주항공청은 노경원 우주청 차장을 단장으로 한 사절단이 현지 주요 기관과 기업을 방문하며 협력 기반을 넓힐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민관사절단에는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대한항공, 디엔솔루션즈, 스페이스랩, 에프알디, 엔디티엔지니어링, 이노스페이스, 케이마쉬, 코스모비,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한양이엔지, 한컴인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14개 기업이 참여했다.

사절단은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 방문을 시작으로 블루 오리진, 스페이스X,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등을 잇달아 찾는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일정이 발사체·우주탐사 분야의 최신 운영 방식과 민간 주도 생태계를 직접 확인하고, 협력 채널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첫 일정으로 사절단은 26일 케네디 우주센터를 방문해 미국의 우주 발사체 운영 시스템과 민간에 개방된 시설 운영 현황을 현장에서 점검했다. 이어 인근 산업 단지에 있는 블루 오리진의 대규모 로켓 조립 공장을 찾아 재사용 발사체 '뉴 글렌'의 대형 기체 조립 공정을 살피며 민간 중심의 효율적 제조 체계를 확인했다.

또 사절단은 스페이스X 생산·조립 시설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만나 기술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 NASA JPL에서는 현지 한인 과학자들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경원 우주청 차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현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실전 지식과 네트워크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민간 기업들이 글로벌 우주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 협력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