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우주 사고 조사기관과 손잡고 한빛-나노 첫 상업발사 과정에서 발생한 이상 징후에 대한 공동 원인 분석에 나섰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공군 소속 '항공사고조사 및 예방센터(CENIPA)'와 한빛-나노 첫 상업발사 관련 공동 조사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CENIPA는 국제 표준에 따라 항공기와 발사체의 사고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브라질의 항공우주 사고 조사 전담 기관이다.
앞서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22일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한빛-나노의 첫 상업 발사를 진행했다. 다만 이륙 약 30초 뒤 기체 이상이 감지되면서, 안전 절차에 따라 임무를 조기 종료했다. 회사는 당시 인명 피해나 추가적인 시설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CENIPA는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이번 발사를 사고가 아닌 사건으로 분류했다. 이노스페이스는 CENIPA가 조사 착수에 앞서 공문을 보내 이번 절차가 법적 책임이나 과실 판단, 손해배상 목적이 아니라 원인을 규명해 향후 발사의 안전성과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사건 조사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조사는 발사 직후 브라질 공군과 함께 수행했던 초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진행된다. 회사는 현재 진행 중인 원인 분석 결과와 기술 보완·검증 계획이 정리되는 대로 후속 발사 일정을 구체화하겠다고 했다. 조사 종료 이후 개선 조치 범위와 소요 기간을 확정해 후속 발사 계획도 안내할 방침이다. 기술적 개선이 마무리되면 우주항공청의 발사 허가를 받은 뒤 후속 발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비행 중 확보한 계측 및 추적 데이터는 향후 발사체 기술 고도화를 위한 중요한 기술적 자산"이라며 "이번 비행으로 축적된 데이터와 공동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빛 발사체의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발사 신뢰성과 성공률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