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국수력원자력의 고리 1호기,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경희대학교의 교육용 원자로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기적 안전성 평가(PSR) 결과를 승인했다.
PSR은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10년마다 원자로 시설의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제도다.
이번 평가는 현재 기술 기준을 바탕으로 시설의 안전 상태를 분석, 필요한 보완 사항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의 경우, 최신 기상 관측 자료를 반영해 외부 홍수 영향 평가를 다시 실시하고, 장비들이 가혹한 환경에서도 잘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관리 체계를 개선하는 등 총 7가지의 보완 과제가 확인됐다. 원안위는 이러한 안전 보완 사항들이 계획대로 잘 수립되었음을 공식 확인했다.
가동이 멈춘 상태인 고리 1호기는 이미 사용후핵연료 저장조를 식히기 위한 내진 성능 강화와 냉각 설비 이중화 같은 중요한 조치를 마친 상태였다. 점검 결과, 현재로서는 추가로 고쳐야 할 안전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의 교육용 원자로는 출력이 10와트(W) 정도로 매우 낮아 사고 위험이 거의 없는 시설 특성이 고려됐다. 복잡한 안전 설비가 필요한 수준이 아니기에 별도의 보완 지시는 내려지지 않았다.
이날 회의는 1일 원안위원으로 위촉된 성게용 동국대 대우교수, 염학기 경희대 학술연구교수, 박종운 동국대 교수가 처음 참여했다. 이들은 국회 추천 몫으로 성 위원과 염 위원은 국민의힘, 박 위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천했다. 3개 원전별로 심의를 진행했으며 이 중 고리 1호기만 표결을 거쳐 찬성 7인, 반대 2인으로 승인됐다. 민주당 추천 몫인 박 위원과 진재용 위원이 반대했다. 염학기 위원은 자신이 소속된 경희대 관련 안건에는 참여하지 않고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