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노보 노디스크와 미국의 일라이 릴리가 올해부터 중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가격을 48%, 80%씩 내렸다. 오는 3월 위고비의 중국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현지 기업들이 복제약을 앞다퉈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자, 시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위고비 고용량 제품 2종 가격은 1894위안(39만원)에서 988위안(20만원)으로 낮아지고, 마운자로 10㎎ 가격은 2180위안(45만원)에서 450위안(9만원)으로 떨어졌다.
중국에선 위고비 특허가 3월 20일에 만료된다. 반면 미국에선 2031년, 한국에선 2028년에 특허가 만료된다. 나라마다 다른 것은 특허가 '속지주의' 원칙을 따르기 때문이다. 현지 제약사들이 특허 무효 소송에 적극나서고, 정부가 자국 제약산업 보호를 위해 엄격하게 글로벌 특허를 심사하면 다른 나라보다 특허 기간이 짧아질 수 있다. 중국 제약회사들은 살 빼는 약 복제약을 시장에 빠르게 내놓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