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피지컬 인공지능(AI) 연구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낸다. KIST는 2일 권인소 카이스트 정년후교수를 국가특임연구원으로 임명하고, 피지컬 AI 연구단장으로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권 단장은 로보틱스와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오랜 연구 성과를 쌓아온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중국투자진흥사무소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AI 인재'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국제적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KIST는 이번 인선을 계기로 AI·로봇연구소의 연구 기반을 한층 끌어올리고, 한국형 피지컬 AI 모델 개발과 AI·휴머노이드 분야 기술 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부터 실증까지 연결되는 체계를 강화해, 차세대 지능형 로봇 기술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권 단장은 "한국형 피지컬 AI 모델과 AI 휴머노이드의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수요자 관점의 실증 연구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로보틱스는 물론 비전언어모델(VLM), 3D 비전, 멀티모달, 휴먼-AI, 월드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인재를 모아 '원팀'으로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특임연구원 제도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인건비 관련 규제에서 일정 부분 벗어나, 국내외 석학을 파격적인 조건으로 영입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장치다. 권 단장은 KIST에서 첫 국가특임연구원으로 임명됐으며, 정부출연연 전체로는 네 번째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