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사람의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새해부터 제품을 대량 생산하고, 이식 수술 과정의 자동화까지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31일(현지 시간) 머스크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뉴럴링크가 2026년 새해부터 BCI를 양산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BCI는 사고나 질병으로 신체가 마비된 환자가 두뇌에 이식한 장치를 통해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뉴럴링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협의 과정에서 제기된 안전성 우려를 해소한 뒤 2024년부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실제로 첫 이식 환자는 인터넷 검색, SNS 게시 등 일상적인 디지털 활동을 수행한 사례가 알려지며 기술의 초기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전 세계 중증 마비 환자 12명이 BCI 이식 수술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뉴럴링크는 2026년부터 이식 수술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시스템 구축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생산 확대와 시술 자동화가 맞물리면 향후 보급 속도 역시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