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의 발사 일정을 이틀 미뤘다. 막바지 점검 과정에서 1단 산화제 공급계의 냉각 장치에 이상 징후가 확인돼, 부품 교체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노스페이스는 당초 17일(현지 시각)로 잡았던 발사 일정을 19일 오후 3시 45분(현지 시각)으로 변경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 시간으로는 12월 20일 오전 3시 45분이다.
회사는 브라질 현지 시각 15일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한빛-나노를 옮겨 자체 발사대에 정상적으로 안착시켰다. 이어 16일 발사체를 세우기 전 최종 점검을 진행하던 중, 1단 산화제 공급계 냉각 장치에서 이상이 감지됐고, 원인과 조치 사항을 확인한 뒤 발사 일정 조정을 최종 결정했다.
이노스페이스 측은 이번 조치가 냉각 장치 일부 부품을 교체하면 발사를 할 수 있는 수준이며, 발사체 자체에 구조적 결함이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통상 신규 발사 운용에는 3일 정도가 필요하지만, 현재 발사대에 올려진 상태에서 부품 교체가 가능해 이틀 뒤 발사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한빛-나노의 발사 예비 기간(발사 윈도우)은 12월 16일부터 22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