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를 탑재한 로켓랩 발사체 '일렉트론' 발사가 연기됐다.
우주항공청은 11일 공지를 통해 "금일 발사 예정이던 초소형군집위성 검증기 발사가 연기됐다"며 "발사 일정은 추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하려던 검증기는 한반도 정밀 감시를 위해 개발 중인 총 11기 규모의 군집위성 시스템 기술을 궤도상에서 최종 검증하기 위한 위성이다.
검증기는 당초 이날 오전 9시 55분(현지 시각 오후 1시 45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센터에서 미국 우주 기업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다.
검증기를 실은 일렉트론은 발사대에 서서 발사 준비에 돌입했다. 하지만, 카운트다운이 5분 43초를 남기고 멈췄다. 이어 발사 시점을 26분 미뤄 다시 카운트다운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8분 7초를 남기고 다시 중단됐다. 로켓랩은 발사 가능 시각 내 발사가 불가능해지자 결국 발사 중단을 선언했다.
우주청은 지연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로켓랩 역시 발사 중단 이후 자사 X(옛 트위터)에 "센서 데이터를 평가하기 위해 오늘 발사 시도를 중단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