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과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소속 우주 비행사 2명은 태운 러시아의 소유스 MS-27우주선이 9일 10시 4분쯤(현지 시각) 카자흐스탄 제즈카즈간의 남동쪽 초원에 낙하산을 이용해 착륙했다. 한국 시간으로는 9일 오후 2시4분쯤이다. 사진은 소유스 우주선 캡슐에서 막 나온 조니 김 모습. /유튜브 캡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의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8개월간의 임무를 마치고 지구에 귀환했다.

조니 김과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소속 우주 비행사 2명은 8일 오후 5시 10분쯤(현지 시각) ISS와 연결된 러시아의 소유스 MS-27 우주선에 함께 탑승, 9일 10시 4분쯤 카자흐스탄 제즈카즈간의 남동쪽 초원에 낙하산을 이용해 착륙했다. 한국 시간으로는 9일 오후 2시 4분쯤이다.

지구로 귀환하는 우주사들. 왼쪽부터 NASA 우주비행사 조니 킴, 러시아 로스코스모스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류지코프, 알렉세이 주브리츠키. /NASA

조니 김은 지난 4월 8일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ISS에 도착해 245일간 나사의 과학 연구·실험 등 임무를 수행했다. 조니 김이 2017년 나사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뒤 처음 맡게 된 우주 임무이자, 한국계 우주비행사가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한 최초 사례다.

조니 김은 ISS에 머무는 동안 지구 궤도를 3920회 회전하며 약 1억400만 마일(1억6737만㎞)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과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소속 우주 비행사 2명은 태운 러시아의 소유스 MS-27우주선이 9일 10시 20분쯤(현지 시각) 카자흐스탄 제즈카즈간의 남동쪽 초원에 낙하산을 이용해 착륙했다. 한국 시간으로는 9일 오후 2시20분쯤이다./유튜브 캡처

그는 ISS 생활 중 소셜미디어에 고추장이 뿌려진 햄버거 사진, 고추장을 손에 들고 있는 사진 등을 올리기도 했다.

조니 김은 ISS를 떠나기 전 가진 짧은 고별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주비행사들과 함께 한 시간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였다. 그들은 가족을 떠난 내게 또다른 가족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