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위성 인터넷 구축을 추진 중인 스페이스코인이 두 번째 실증 위성 'CTC-1' 3기를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기술 검증 단계에 들어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위성들은 지난달 29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목표 궤도에 도달했으며, 실제 우주 환경에서 탈중앙화 통신 네트워크의 주요 기술 요소를 검증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발사 과정에는 다수의 항공우주 전문 기업들이 협력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 기업들은 위성 제작과 통신 하드웨어 통합, 임무 관제(Mission Control) 시스템 구축 등 전반적인 기술 개발을 분담해 프로젝트 완성도를 높였다.
앞서 스페이스코인은 지난해 12월 첫 실증 위성인 'CTC-0'를 발사하며 기본 통신 기능과 궤도 운영 능력을 점검한 바 있다. 이번 추가 발사를 계기로 위성 간 연동성과 네트워크 확장성을 본격 검증하며 글로벌 위성 인터넷망 구축 속도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향후 위성 간 데이터 연결 실험과 네트워크 동기화, 지상국 연동 시험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상용 서비스 기반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