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오는 27일 새벽 1시에 예정된 네 번째 발사를 앞두고 핵심 조립을 마무리하며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진행 중인 누리호 최종 점검 현장을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누리호의 1단, 2단, 3단 조립이 모두 완료된 상태로, 연구진이 점검창을 통해 내부 구조를 꼼꼼히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연구진은 전기 점검 시험을 거쳐 세부 체크리스트에 따라 외형과 구조적 이상 여부를 면밀히 살피는 절차를 이어갈 계획이다.
발사 준비 일정도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오는 24일 최종 점검을 끝낸 뒤에는 누리호 전기체(ILV)를 발사대로 옮기기 위해 '트랜스포터'라 불리는 전용 이송 장비에 기체를 올릴 예정이다. 25일 ILV를 발사대로 옮기면 26일부터는 실제 발사 운용 단계에 돌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