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민 부경대 환경해양대학 교수, 김재경 기초과학연구원(IBS) 의생명수학그룹 CI 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수리과학과 부교수, 박기덕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장이 올해 과학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과학자상을 받는다.
한국과학기자협회는 '기자가 뽑은 올해의 과학자상' 수상자로 김 교수를 비롯한 세 사람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김백민 교수는 북극한파 등 극지 기후변화 연구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기후 재난 발생 시 국민 눈높이에 맞게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기후위기 현상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하는데 기여해 왔다.
김재경 교수는 수학·생명과학·인공지능(AI)의 융합연구로 SCI급 논문 100여 편을 발표하고 수학적 모델링를 활용한 수면·생체리듬 알고리즘으로 KAIST 역대 최대 기술이전 성과를 냈으며 방송 등을 통해 수학에 대한 대국민 이해 제고에도 힘써 왔다.
박기덕 소장은 치매 등 난치성 뇌 질환 연구에 매진해 기존 대비 월등한 효능의 후보 약물을 개발해, 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출연연 등 국가 과학기술 산업화의 모범으로 인정받았다.
오랫동안 과학 홍보 업무를 전담하며 적극적인 취재 지원 활동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과학보도에 기여한 과학커뮤니케이터상 수상자도 선정했다.
과학커뮤니케이터상으로는 심시보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획협력본부장, 안주현 중동고 교사, 이광렬 고려대 화학과 교수, 이성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홍보실장, 이효종 쿠키스튜디오 대표 프로듀서, 장병영 산림청 대변인실 사무관, 조아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홍보실장이 선정됐다.
협회는 '대한민국과학기자상' 수상자로 김윤미 MBC 기자를 선정했다. 김 기자는 감염 재생산지수를 도입한 코로나 보도, 전력 수요곡선 비교를 통한 태양광 발전 취재 등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적이고 새로운 시각의 기획과 올해 이동통신사 해킹 의혹에 대한 연속 보도로 민관 합동조사단이 꾸려지는 단초를 제공한 점이 인정받았다.
하반기 과학취재상의 상허과학기사상은 고재원 매일경제신문 기자, 대덕넷 취재부(길애경·김지영·홍재화), 신방실 KBS 기자, 이성규 YTN 기자가, 머크의학기사상은 과학동아(김태희·김소연)와 한국일보 엑설런스랩(김혜영·손영하·이서현)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 소공동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