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처음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과학기술혁신정책파트너십(PPSTI) 의장을 배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박환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이 PPSTI 의장에 선출됐다고 5일 밝혔다. 임기는 2026~2027년이다.
PPSTI는 APEC 회원국의 과학기술 역량 강화와 혁신 생태계 조성, 공동 프로젝트 및 민관 협력을 이끌어가는 핵심 협의체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10월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 회원국 투표와 동의 절차를 거쳐 21개국 만장일치로 의장에 추대됐다.
정부는 이번 선출을 계기로 한국이 아·태 지역에서 과학기술 혁신정책 의제 설정과 국제 공조에서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특히 APEC '경주 정상 선언'의 후속 과학기술 논의를 주도하고, 역내 공동연구와 인재 역량 강화 등 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지속가능 발전, 과학기술 혁신정책, 국제협력 분야에서 20여 년간 전문성을 쌓아온 정책 전문가다.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캠퍼스에서 농업응용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고려대 식량자원학과를 졸업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녹색기술센터 정책연구실장, 국무조정실 녹색성장지원단 전문위원을 거쳐 2016년부터 STEPI에서 선임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특히 2018~2020년 다자협력연구단 단장, 2021~2024년 글로벌혁신전략연구본부 본부장을 맡아 국가 과학기술 정책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또한 지난 5년간 PPSTI 부의장을 지내며 회원국 간 정책 교류와 의제 발굴을 이끌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