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고촌재단은 인도의 분자진단 전문기업 '몰바이오 다이그노스틱스(Molbio Diagnostics)'에 '제18회 고촌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인도의 분자 진단 전문 기업 '몰바이오 다이그노스틱스(Molbio Diagnostics)'에 '제18회 고촌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고촌상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의 호를 딴 국제상이다.

몰바이오 다이그노스틱스는 병원에 가지 않아도 현장에서 바로 감염병을 진단할 수 있는 '트루냇(Truenat)'이란 장비를 만든 기업이다.

트루냇은 전기나 실험실이 없어도 쓸 수 있고, 태양광 배터리로 작동한다. 결핵, 코로나19, 간염, 자궁경부암 유발 바이러스(HPV) 등 40가지 이상의 감염병을 빠르게 진단할 수 있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검사 결과를 몇 시간 안에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 최초의 현장형(POC·Point of Care) 분자 진단 플랫폼으로 인정, 사용을 권고하는 이유다.

지금까지 1만대 이상이 전 세계에 설치됐고, 결핵 검사만 1500만건 이상 수행했다. 필리핀 벤탄얀 제도에서는 트루넷 사용 이후로 결핵 검사 대상자 수가 13배 늘고, 실제 진단 건수도 3배 이상 증가했다. 동티모르, 콩고민주공화국처럼 병원 접근이 어려운 곳에선 이동형 검사 차량에 트루냇 장비를 실어서 엑스레이 촬영, 분자 진단, 치료 연계까지 하루에 끝내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몰바이오 다이그노스틱스 스리람 나타라잔(Natarajan) 대표는 "고촌상 수상은 결핵 퇴치를 위해 헌신해 온 우리 팀에 큰 영광이자 새로운 동기 부여가 됐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검체 유형 연구 및 신기술 개발을 가속화하여 인류 건강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