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뉴스1

29일 오후 속개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갈등 속에 '반쪽'이 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소속 과방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회의장 입장을 거부한 데 이어, 국민의힘 간사인 최형두 의원도 질의를 마친 뒤 곧바로 퇴장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최 위원장을 상임위원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오전 의원 전원은 노트북에 '사퇴 촉구' 피켓을 부착한 채, 피감기관장을 상대로 최 위원장 딸의 결혼식과 관련해 청첩장·축의금 수수 여부를 잇달아 따져 묻는 등 공세를 이어갔다.

최형두 의원은 오후 4시를 앞두고 "당 의원들과 회의를 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과 우주항공 정책 질의는 서면으로 하겠다"고 말한 뒤 회의장을 떠났다. 최 위원장이 만류했지만 결국 이석했다.

최 위원장은 국감 기간 내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지난 18일 사랑재에서 열린 딸 결혼식에 피감기관과 기업 등으로부터 화환과 축의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특혜 의혹이 제기됐고, 26일에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에게 축의금을 돌려주라는 문자 지시를 하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비판이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