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27일 전남대에서 '연구개발 혁신을 위한 연구현장(호남권) 간담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정부가 추진 중인 '연구개발(R&D) 생태계 혁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자들의 현장 의견을 듣는 자리다.
간담회에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박인규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비롯해 호남권 주요 연구자와 연구행정 인력 등 70여 명이 참석한다.
정부는 연구자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의적 연구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모두의 R&D'라는 온라인 플랫폼과 민간 자문단, 지역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해 왔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들어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일정이다. 앞서 정부는 주제별·권역별 현장 간담회를 통해 평가제도 개편, 행정 간소화, 예측 가능한 연구비 지원 등 다양한 개선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주요 정책 방향에 대한 발제 후, 참석자들이 실제 연구현장에서 겪는 문제와 제도 개선 방안을 토론할 예정이다. 특히 ▲도전적 연구를 뒷받침하는 평가제도 혁신 ▲행정부담 완화 ▲수요자 중심의 R&D 투자 구조 등이 주요 논의 안건으로 꼽힌다.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AI와 첨단기술이 주도하는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창의성과 도전정신이 R&D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정부 주도형에서 벗어나 연구자 주도의 자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11월 중 '연구개발 생태계 혁신방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