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이 오는 21일 국가 위성정보를 활용해 구축한 '2025 위성정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세트' 약 15만 건을 새롭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데이터는 우주항공청의 '위성정보 빅데이터 활용지원체계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주관 연구 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데이터 구축을 담당했다. 해양 모니터링과 토지피복 변화 탐지를 중심 주제로 설계돼, AI 학습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2023년부터 위성정보를 기반으로 한 AI 학습 데이터세트 63만 건 이상을 체계적으로 구축·공개해 왔으며, 이번 추가 공개로 산업계와 학계의 활용 범위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다목적실용위성 3호, 3A호, 5호에서 촬영한 영상자료를 기반으로 해 위성영상 분석의 정확도 향상과 관련 신기술 개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공개되는 데이터는 총 15만 건 규모로, 양식장, 유류 유출, 해안선, 선박, 육빙, 해빙 등 6개 해양 모니터링 데이터세트와 토지피복 시계열 변화 데이터세트로 구성된다.
이 외에도 우주항공청은 객체 탐지(88만 장), 건물 분할(35만 장), 도로(1만㎞ 이상), 구름 탐지(7500장), 토지피복 분류(1200장) 등 다양한 주제의 대규모 데이터세트를 이미 구축·공개하고 있다. 모든 데이터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국가연구데이터플랫폼 'DataOn(https://dataon.kisti.re.kr)'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한창헌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산업국장은 "국가 위성영상 기반의 AI 학습 데이터세트는 국내 연구자와 기업의 위성정보 활용도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업 수요를 반영한 신규 데이터세트를 지속적으로 구축·공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