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스카본-LG화학의 '블루카본 잘피 서식지 복원 사업' 연구 및 사업 위치./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

땡스카본과 LG화학이 국내 민간 기업 최초의 잘피 서식지 해양 생태계 복원 사업인 바다 숲 '블루카본' 잘피 서식지 복원 및 연구사업 3차년도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땡스카본과 LG화학은 2023년 10월 국내 민간 기업 최초의 잘피 서식지 해양 생태계 복원 사업으로 전남 여수 앞바다 대경도 인근에 잘피 5만주와 2024년 11월에 2만주를 추가 이식한 바 있다.

이번 2025년 3차년도 모니터링 결과 잘피 이식지에서는 민꽃게, 꽃게, 붕장어 등 16종의 저서동물, 어류, 치어 등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지 기능이 확인되어 본 사업이 단순한 해양 식물 심기가 아닌 해양 생태계 복원 사업으로서의 의미를 확인했다. 잘피 서식지 역시 1차년도 이식 이후 안정적인 활착과 생육은 물론 지속적인 군락지 확장 유지가 확인되었으며, 잘피 퇴적층까지 고려해 최소 연간 1000~1700t의 탄소 흡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잘피'는 바다 속에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맹그로브 숲, 염습지 등과 함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공식 인증한 3대 해양 탄소 흡수원인 '블루카본' 중 하나다. '블루카본(Blue Carbon)'은 바다와 습지 등 해양 생태계 가 흡수하는 탄소로, 육상의 탄소흡수원인 그린카본(Green Carbon)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50배 더 빠르고, 탄소 저장 능력도 5배 이상 높아, 바다로 3면이 둘러싸인 우리나라에서는 더 큰 주 목을 받고 있다.

이영준 LG화학 글로벌 CSR팀 팀장은 "1,2차년도에 이어 이번 3차년도 모니터링 결과에서도 잘피 서식지가 해양 생태계 복원 효과, 블루카본의 가치, 기후 변화 대응에 기여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육상의 탄소흡수원인 그린카본에 비해 바닷속 블루카본 중 하나인 '잘피'는 탄소 흡수 속도가 50배 이상 더 빠르고, 저장 능력은 5배 이상 높다는 점에서 국제적으로 블루카본의 가치는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모니터링 결과는 바다 숲 블루카본 잘피 서식지 복원 사업의 국내 사례로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