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동완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명예교수, 이정미 이정미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김종규 포스텍 대외부총장./포스텍

포항시 남구에서 '이정미소아청소년과의원'을 운영 중인 이정미 원장이 지난 17일 포스텍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이 원장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학생이 한 명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미래 과학기술 인재들이 경제적 현실 앞에서 좌절하지 않기를 바라는 진심 어린 마음을 밝혔다. 특히, 기존 장학금 혜택을 받기 어려운 '지원금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까지 세심하게 배려하며 지원 대상을 넓혔다.

이 기부금은 매년 학부생 5명, 대학원생 5명, 총 10명에게 지급되며, 학업과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비용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1인당 연간 최대 240만 원까지 지원되며, 기숙사 이용료 등 학생들의 실제 학업 생활에 필요한 비용에도 사용된다.

이정미 원장은 "포스텍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라며 "이번 장학기금이 학생들에게 따뜻한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정미 원장은 조동완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명예교수의 배우자다. 조 교수 역시 가계 곤란 학생들을 위해 꾸준히 장학기금을 기부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