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1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인공지능(AI) for S&T TF' 워크숍을 개최하고, 한국형 '과학기술×AI'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AI는 과학기술과 AI를 결합해 새로운 혁신이나 연구방법론을 만든다는 의미다.

과기정통부는 앞서 지난 8월 AI for S&T TF를 출범하고 실무논의를 시작했다. TF는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과 임우형 LG AI연구원장이 공동 팀장을 맡으며, 총괄위원회와 실무분과로 구성됐다. 실무분과는 전락 및 체계, 도메인 특화, 연구지원, 기반의 네 개 분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8월부터 분과별로 우선 실행과제들을 도출했다.

이번 워크숍은 분과별 활동 결과를 논의하고, 향후 국가 전략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메인 특화 분과는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소재, 에너지, 원자력 분야에 특화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방안을 제안했다. 연구지원 분과는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연구 문헌이나 동향 분석, 과제 제안서 또는 결과보고서 작성과 같은 행정업무를 줄여주는 방안에 집중했다.

기반 분과는 국가 차원의 데이터·인프라 기반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된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에이전트가 상호 연계·확산될 수 있는 공통 플랫폼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라 강조했다.

구 차관은 워크숍 모두발언을 통해 "AI는 더 이상 기술 자체의 발전에 머물지 않고, 과학적 난제 해결과 연구개발 생태계 혁신의 핵심 열쇠가 되고 있다"며 "정부는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 한국형 AI for S&T 전략을 수립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생태계를 조성해 국가 전략 분야에서 초격차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워크숍에서 논의된 내용을 종합해 중장기 비전과 실행계획을 담은 국가 AI for S&T 전략을 수립,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