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단이 세계 지구과학 대회에서 개인·팀 부문 전원 메달을 휩쓸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제18회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IESO)에서 한국대표단이 개인·팀 부문을 통틀어 전원 메달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대회는 2007년 시작된 국제친선 대회로, 전 세계 20세 미만의 지구과학 분야 인재들이 참가한다. 올해는 7~17일 중국 지닝에서 열렸으며, 28국에서 122명이 참가했다.
한국대표단은 개인 필기시험 부문에서 김민서(경남과학고 2)·안지후(광주과학고 3)·송민규(현암고 2) 학생이 은메달을, 최중원(대전동신과학고 2) 학생이 동메달을 각각 수상했다. 개인 필기시험은 지권·기권·수권·외권 등 지구체계 이론 시험(180분)과 야외 지질 조사(150분)로 진행됐다.
이 대회는 다른 과학 올림피아드와 달리, 다양한 국적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경쟁하는 '다국적 팀 부문'이 특징이다. 팀 부문은 야외 탐구과제(ITFI)와 지구시스템 연구과제(ESP)로 나뉜다.
야외 탐구과제에서는 최중원 학생이 금메달, 김민서·안지후 학생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구시스템 연구과제에서는 안지후 학생이 금메달, 송민규 학생이 은메달, 김민서 학생이 동메달을 받았다.
대회를 이끈 박영신 한국지구과학올림피아드위원장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려면 지구과학 분야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경험을 밑거름 삼아 학생들이 지구과학 분야 세계적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