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카나리아제도 테이데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도로 위, 2019년 6월 해가 진 직후 하늘에 밝은 삼각형 띠가 나타났다. 이는 태양계 내부를 도는 먼지에 반사된 햇빛이 만든 황도광(zodiacal light)으로, 주로 목성 가족 혜성에서 떨어져 나온 미세 먼지가 태양 쪽으로 서서히 나선형으로 이동하며 형성된다는 게 유력한 가설이다. 유럽우주국(ESA) 로제타 탐사선이 방문한 혜성 67P의 먼지 분석도 이를 뒷받침한다. 위 사진에는 사자자리의 알파별 레굴루스와 벌집성단(M44)이 황도광 속에 빛나고 있다.
입력 2025.08.10. 15:35
오늘의 핫뉴스
IT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