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기술사업화 전문회사 키스트이노베이션을 출범했다고 11일 밝혔다./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기술사업화 전문회사 키스트이노베이션을 출범했다.

KIST는 11일 서울 성북구 KIST 본관 존슨 강당에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주식회사 키스트이노베이션의 비전 선포식과 대표이사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키스트이노베이션은 신기술창업전문회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술사업화 전문회사 육성 전략에 맞춰 지난 6월 정식으로 설립됐다. KIST만의 독자적이고 차별화된 기술사업화를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KIST는 1974년 출연연 최초의 기술사업화 전문회사인 한국기술진흥주식회사(K-TAC)를 전액출자해 설립한 바 있다. 키스트이노베이션은 투자 중심의 기존 기술지주회사의 역할에서 더 나아가 기술사업화(전략적 IP 관리 및 해외 거점 기반 현지 진출 확대), 창업·기업 지원(딥테크 창업 및 기업 유형별 맞춤형 지원), 투자·회수(기획형 창업에 대한 집중 투자 및 회수 채널 다각화) 등 다양한 역할로 확장할 계획이다.

곽병성 키스트이노베이션 대표는 SK라이프사이언스 부문장, SK 이노베이션 글로벌 테크놀로지 총괄 겸 기술원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등을 역임하며 민간과 공공을 아우르는 경험을 쌓았다.

오상록 KIST 원장은 "키스트이노베이션은 공공 영역의 기술에 민간의 전문성과 자원을 결합한 새로운 민관 합작 모델로, 기존 TLO의 한계를 뛰어넘는 과감한 도전"이라며 "KIST의 우수한 연구성과에 키스트이노베이션의 과감한 투자와 실행력을 더해 대한민국 기술 창업 생태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