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 Holland, NASA

달 앞을 가로지르는 검은 물체는 바로 국제우주정거장(ISS)이다. 지구 궤도를 도는 이 우주정거장 사진은 2019년 부분적으로 불이 켜진 거대한 달 앞에서 촬영됐다. 이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 촬영했으며, 노출 시간은 단 1초에 불과했다고 한다. 반면, 달 전체를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0.5초였다. 이 선명한 ISS 실루엣을 자세히 살펴보면 수많은 태양 전지판과 우주정거장의 뼈대를 이루는 구조물인 트러스의 윤곽이 드러난다. 왼쪽 하단에는 밝지만 거친 타이코 분화구가 보이며, 고지대로 알려진 밝은 지형과 매끄럽고 어두운 색의 마리아 지역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