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과학문화재단은 30일 특허청 한국지식센터빌딩 5층 강당에서 제11회 유미과학문화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유미과학문화상은 유미과학문화재단이 매년 과학문화 창달에 공로가 있는 단체나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이번 시상식에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청 교육감, 서을수 특허심판원장, 노윤선 서울대 학부대학 학장, 조율래 전 창의재단 이사장, 이재성 한국교양기초교육원 원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의 과학문화상은 과학 철학의 대가인 이중원 서울시립대 교수가 받았다. 이 교수는 과학철학과 과학사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이루었으며, 나노기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과학기술의 윤리적·사회적 쟁점을 연구하며 학문적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또 과학기술의 사회적 수용과 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 이날 이 교수는 상패와 부상 3000만원을 수상했다.
올해 우수과학도서로는 뇌과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학문을 융합해 인간의 본질과 사회적 연결성을 탐구한 리사 팰드먼 배럿의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이 선정됐으며, 재단은 전국 1000여 고등학교에 무상 배포했다.
교사와 학생과의 독서 활동에 대해 포상하는 독서지도상 부문에서는 정형식 하나고 교사가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허수진 경북 영동고 교사와 신현식 충남 부여여중 교사가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