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우리 기술무역 규모가 역대 최대인 386억달러(55조5454억원)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도 기술무역통계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2023년 한국 기술무역 규모는 전년 대비 10.8% 증가한 386억달러를 기록했다. 기술수출은 16% 증가한 176억4800만달러, 기술도입은 6.7% 증가한 209억5200만달러로 모두 역대 최대 규모였다.
기술도입 대비 기술수출 비중을 보여주는 기술무역수지비는 0.84로 전년 대비 0.06P 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전기·전자 산업의 기술무역 규모가 143억7500만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정보·통신 산업은 124억9100만달러로 2위로 밀려났다. 기계 산업은 기술무역규모가 23.4% 증가하였고, 건설 산업은 규모는 작지만 기술무역수지비가 4.56으로 가장 높았다.
유형별로는 대기업의 기술수출 증가폭이 23.9%로 기술도입 증가폭(16.3%)보다 커 수지 적자가 개선됐다. 중소기업은 기술수출은 18.7% 증가한 반면, 기술도입은 23.7%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한국의 최대 기술수출국인 동시에 기술도입국이었다. 기술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중국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기술무역 규모의 성장세는 우리나라의 글로벌 기술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와의 글로벌 협력망 구축과 함께 국가전략기술 등 핵심기술 확보를 통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까지 적극 지원하여 R&D 성과 기반의 성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