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바이오 분야 조직개편 이전과 이후 특허출원 현황 비교./특허청

바이오 분야 특허 출원 심사 기간이 2개월로 단축된다.

특허청은 바이오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바이오 산업 심사를 전문적으로 하는 4개과를 신설하고, 1개과를 개편해 총 5개과 120명 규모의 바이오 분야 전담 심사조직을 출범했다고 10일 밝혔다.

바이오 분야는 국가첨단전략기술이자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수의 우수 특허로도 제품화와 수익창출이 가능하고, 장기간 시장 지배가 가능한 특징도 가지고 있다. 최근 5년간 국내 바이오 분야 특허출원도 연평균 8.2%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은 이에 대응해 지난 2월 민간 바이오 분야 전문가 35명을 특허 심사관으로 채용하고, 바이오 분야를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에 더해 이번에 전담 심사조직을 신설해 바이오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특허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바이오기반심사과', '바이오진단분석심사팀', '바이오의약심사팀', '헬스케어기기심사팀', '헬스케어데이터심사팀'에는 총 120명의 바이오 분야 심사관이 배치됐다. 이번에 신규 채용한 35명의 민간 전문가와 기존 각 심사국에 있던 바이오 분야 심사관 85명을 전담 심사조직에 모았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이번 조직 신설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에 이어 바이오 분야까지 4대 국가첨단전략기술을 위한 특허심사 인력·제도·조직 부문의 지원 체계가 완성됐다"면서 "이러한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이 우수한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