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호(왼쪽)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제11대 원장과 김성진 총괄부원장./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진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제11대 원장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정 신임 원장은 독성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지난해 과기한림원 정회원 투표를 통해 당선됐고, 3월 1일 취임했다. 임기는 2028년 2월 말까지 3년이다.

정 신임 원장의 취임식은 오는 7일 오후 4시에 한국과학기술한림원회관에서 열린다.

상임 임원으로 과기한림원 사업을 이끌어갈 총괄부원장에는 김성진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임명됐다. 김 신임 총괄부원장은 1990년 이화여대에 부임해 35년 간 나노소재 분야를 연구한 전문가다. 과기한림원 총괄부원장에 여성 회원이 임명된 건 1994년 과기한림원 설립 이래 처음이다.

정진호 원장, 김성진 총괄부원장과 함께 향후 3년간 한림원 기관 운영 및 사업 수행에 참여할 제11대 운영위원회에는 박범순 정책연구소장(KAIST), 홍성욱 정책학부장(서울대), 조용훈 이학부장(KAIST), 이원준 공학부장(고려대), 한호재 농수산학부장(서울대), 박영년 의약학부장(연세대), 이영국 국제학술부장(연세대), 우수영 국내협력부장(서울시립대), 안성훈 국제협력부장(서울대), 박철민 차세대부장(연세대) 등이 포함됐다.

김성진 총괄부원장은 "오랜 기간 대학의 연구·교육·행정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림원 회원 등 현장 연구자들과 국회·정부 등 입법·행정 전문가들 간의 소통과 협업을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사회에서 한림원에 기대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