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은 과학기술계가 추구해야 할 DE&I(다양성, 공평성, 포용성) 가치와 확산 방안을 담은 '과학기술계 DE&I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보고서는 과학기술계 DE&I 정의, 과학기술계 DE&I 현황 진단 및 지표(안), 과학기술계 DE&I 우수기관 사례로 구성됐다. 특히 WISET은 과학기술계 DE&I 수준을 측정하고 개선 방향을 도출할 수 있도록 76개 세부 지표를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문애리 WISET 이사장은 "앞으로도 다양성에 기반한 포용적 연구 문화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은 24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22개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구기관(출연(연)) 기관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각 기관장이 기관 고유의 연구개발 임무를 소개하고, 임무 수행을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한 신규사업 제안을 발표했다. 발표 이후에는 각 기관이 임무 중심 신규사업 수행 시 고려해야 할 제반 사항을 논의했다. 유상임 장관은 "국제 기술 경쟁 하에서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기관별 역할과 범위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김찬형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연구진이 개발한 방사선량 평가용 소아 인체 전산 모델이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가 정하는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원안위의 연구개발(R&D)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결과는 지난 19일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 156번 간행물을 통해 정식으로 배포됐다. 현재 김찬형 교수 연구진은 소아 및 성인 모델에 이어 임신부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사고 또는 비상 상황에서 피폭 선량을 평가할 수 있는 고성능 전산 코드도 개발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흡착제에 사용되는 실리카 물질에 유기인산계 화합물(HDEHP)을 결합해 우라늄 흡착 성능이 탁월한 나노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개발한 나노 신소재는 흡착제 1g당 우라늄 136㎎을 흡착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는 현재 상용화된 제품의 최고 성능과 동일한 수준"이라며 "간단히 합성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후처리 공정이 없어 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줄여 환경친화적이라는 강점도 가진다"고 설명했다. 연구는 국제 학술지 '분리정제기술'에 지난해 11월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