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포착된 달과 금성의 모습./Aldo S. Kleiman

초승달로 차오르는 달과 그믐달로 줄어드는 금성이 황혼의 풍경을 담은 망원 렌즈 시야에서 서로 반대편 모서리에 위치해 있다. 지구의 서쪽 저녁 하늘에서 가장 밝은 두 천체가 근접해 있는 이 모습은 지난 2월 1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포착됐다. 가느다란 초승달은 약 3일 차였고, 달의 태양빛을 받은 초승달 부분은 2월 14일까지 점점 커져서 밝은 보름달이 된다.

달처럼 금성도 태양을 공전하며 위상이 변한다. 금성이 지구에 가까워지면서 태양빛을 받은 금성의 초승달 모양은 점점 더 얇아지는 반면, 금성의 겉보기 크기는 커진다. 태양계가 전하는 발레타인 선물처럼 금성은 2월 14일을 전후로 지구의 저녁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