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하고 눈부신, 무지갯빛을 띠는 물결이 스웨덴 북부의 하늘을 가로지르며 아름다운 색채를 펼치고 있다. '자개구름(nacreous cloud)' 또는 '진주구름(mother-of-pearl cloud)'으로 불리는 이 구름은 매우 드문 현상이다.
지평선 바로 아래에 태양이 위치한 지난 1월 12일에 한 번 보면 잊기 힘든 진주구름의 모습이 담겼다. 극 성층권 구름(polar stratospheric cloud)의 일종인 진주구름은 보통 구름이 형성되지 않는 낮은 성층권에서 기온이 매우 낮아져 얼음 결정이 생성될 때 만들어진다.
약 15~25㎞ 고도에서 여전히 태양빛을 받고 있기 때문에, 태양이 직접 보이지 않더라도 햇빛을 회절시키며 이처럼 화려한 빛깔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