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주 로켓이 인류 역사상 최다인 259회 발사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스페이스X는 세계 로켓 발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입지를 더욱 굳혔다.

미국 비영리단체 우주재단 등에 따르면, 2024년 12월 30일까지 총 259회의 우주 발사가 이뤄졌다. 한국 시각으로 31일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와 스페이스X의 발사가 각각 1회 예정돼 있어, 올해 총 발사 건수는 261회가 될 전망이다. 4년 전(2020년 114건)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올해 스페이스X는 주력 로켓 팰컨9(134회)과 차세대 로켓 스타십(2회) 등 총 136회 우주 발사 건수를 기록했다. 작년(98회)보다 약 40% 증가했다. 글로벌 우주 발사 건수에서 스페이스X 비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국가별로는 미국(156회)이 1위였고, 중국은 68회 발사로 2위로 집계됐다. 러시아(17회), 일본(7회), 인도(5회)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올해 민간 기업들의 발사 일정이 잇따라 지연되면서 우주 발사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