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년제 대학 전임교원의 논문 발표 수가 2년 연속 감소하면서 논문의 양적 성장세가 멈추는 가운데, 국제 학술지 중심의 질적 연구 강화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2024년도 대학연구활동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4년제 대학 전임교원이 발표한 논문은 총 6만 5388편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2022년에도 전년 대비 4% 감소한 데 이어 지속적으로 논문 발표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한국연구재단은 "최근 논문의 양적 성장세는 멈추었다"고 분석했다.
이는 전임교원 수의 감소의 영향일 수 있다. 4년제 대학 전임교원 수는 2021년 7만3948명, 2022년 7만3250명에서 지난해 7만2543명으로 꾸준히 줄고 있다. 이와 함께 전임교원 1인당 논문 수도 2021년 0.94편에서 지난해 0.9편으로 감소했다.
반면 국제전문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의 비중은 2019년 43.7%에서 지난해 46.6%로 2.9%p 증가했다. 국내전문학술지 게재 비중은 같은 기간 54%에서 52.1%로 줄어들었다. 연구자들이 양적 확대보다 국제적 영향력이 높은 학술지에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5년간 대학별 1인당 국제전문논문 수는 포스텍이 교원 1인당 1.06편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어 성균관대가 1.05편, 한국과학기술원(KAIST) 1.05편, 영남대 0.97편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