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시종 대한수학회 신임 회장./한국과학기술원(KAIST)

곽시종 한국과학기술원(KAIST) 수리과학과 교수가 대한수학회 차기 회장으로 선임됐다.

대한수학회는 제28대 회장으로 곽 교수가 당선됐다고 23일 밝혔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곽 회장은 1985년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수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컬럼비아대 수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탈리아 국제물리학이론센터(ICTP), 독일 막스플랑크 수학연구소를 거쳐 1996년 한국에 들어와 고등과학원 연구원으로 부임했다. 2000년부터 KAIST 수리과학과 교수를 맡아 자연과학대학장, 과학영재교육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대한수학회지(JKMS) 편집위원, 국가과학기술심의회 기초기반전문위원회 심의위원, 한국연구재단 수학분야 책임 전문위원도 맡아 국내 수학계 발전을 위한 활동도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정책 연구로 연구개발(R&D) 분야별 지원체계 선진화에 공로한 기여를 인정 받아 과학기술훈장 진보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도 선출됐다.

곽 회장은 “과학기술 패권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수리과학의 역할과 중요성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수리과학 연구의 질적 도약을 이루고 외연 확대와 최적화된 수리과학 연구지원 체계를 재정립해 기초과학 필수인력 양성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