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지난 9월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개청 100일 기념 우주항공청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내년도 예산이 9649억원으로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뉴스1

우주항공청의 내년 예산이 올해 대비 27% 증가한 9649억원으로 확정됐다.

우주항공청은 10일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주항공청은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및 차세대발사체 개발'에 3106억원을 투자한다. 첨단위성 개발에는 2123억원, 달 착륙선 개발과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건설 참여 등 국제 협력 예산은 534억원이다.

항공 산업 육성과 국산화를 위한 '첨단항공산업 핵심기술 및 부품의 자립화 사업'에는 405억원을 배정했다.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민간 중심의 산업 생태계 조성과 지역 거점 인프라(기반 시설) 확보에는 1153억원을 투입한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2025년 예산은 우주항공청 개청의 방향성을 담아 민간 주도의 우주항공산업경제 육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연구개발에 대한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