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화 경북대 전 총장이 총장 시절이던 지난 10월 17일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홍 전 총장은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에 선임돼 취임을 앞두고 있다고 알려졌다./연합뉴스

홍원화 전 경북대 총장이 차기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에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교육계와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홍 전 총장은 오는 9일 연구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다. 임기는 취임 이후 3년이다.

홍 전 총장은 경북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99년 경북대 건축학부 교수로 취임했다. 경북대에서 대외협력처장, 산학연구처장, 공과대학장을 역임했으며 2020년부터 4년간 제19대 총장을 지냈다.

그는 지난 10월 경북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에 지원한 사실이 공개됐다.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을 추진하면서 '의대선진화를위한총장협의회(의총협)'을 꾸리고 회장을 맡기도 했다.

이광복 전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지난 9월 26일 임기를 마쳤으나 후임이 정해지지 않고 있었다. 이 전 이사장은 9일 이임사를 통해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이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대변혁 시대에 연구재단의 역할과 책임은 실로 막중하다"며 "우리 학술연구계의 혁신과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연구자들과 함께 노력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