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신임 원장이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터(HPC)를 기반으로 혁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AI 컴퓨팅 자원을 확충하고 개방과 협력을 통해 세계 속 KISTI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7일 대전 KISTI 본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KISTI를 연구혁신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하면서 국가 경쟁력 강화, 산업 발전도 강조했다. 국가와 사회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조력자로서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 원장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포스텍(포항공대)에서 화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 KISTI에 입사해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 대외협력실장을 역임했다. 또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실무위원회 민간위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헬스 데이터플랫폼 협의체 민간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이 원장은 지난 26일 열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제219회 임시이사회에서 제9대 KISTI 원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