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아세안(동남아 10개국), 동티모르와의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5일부터 30일까지 ‘제6회 한-아세안 우수과학기술혁신상 시상식’을 비롯한 교육훈련 프로그램,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한-아세안 우수과학기술혁신상은 아세안 신진 연구자를 발굴하고 과학기술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9년 처음 시상식을 시작해 올해로 6회째다. 수상 조건은 박사 학위를 받은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신진 연구자다. 응우옌 레 트라이 당 베트남 반랑대 연구원, 씽롱 장 싱가포르 과학기술청(A*STAR) 연구책임자가 올해 혁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됐다.

응우옌 레 트라이 당 연구원은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전환, 폐기물 재활용 기술 연구로 주목받는 환경공학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협력 프로젝트를 비롯해 한국과의 지속적인 공동연구를 추진 중이다. 한국과 협력에서 다양한 성과를 내며 한-아세안 협력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씽롱 장 연구책임자는 금속 촉매와 광촉매를 활용한 유기화합물 합성과 정밀 반응 조절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그는 아세안 회원국 추천으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그는 시상식에서 한국과 협력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기술혁신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상식에 이어 2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한-아세안과학기술혁신 교육훈련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각국 과학기술 정책 담당자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현대차, 종보통신산업진흥원,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 방문으로 구성된다. 주제는 ‘한-아세안 혁신정책과 기술사업화 협력 강화’다.

‘한-아세안 과학기술혁신 워크숍’은 오는 29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아세안 과학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진다. 각 국의 고위급 정책 결정자, 연구자, 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아세안 연구 커뮤니티 구축과 공동연구 방안이 핵심 쟁점이다. 또 지속 가능한 발전과 혁신, 제도적 협력 방안도 의논한다.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한국과 아세안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위해 함께 과학기술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길 기대한다”며 “신진 연구자들이 뛰어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공동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번영과 발전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