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유지환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가 미국 전기전자학회(IEEE) 로봇 및 자동화 분과에서 출판하는 국제 학술지인 IEEE 햅틱스(IEEE Transactions on Haptics)에 편집장으로 선임돼 내년 1월부터 활동한다고 22일 밝혔다.
햅틱스는 촉감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국내에서 IEEE 헵틱스 편집장에 선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IEEE 로봇 및 자동화 분과 전체 저널 중에서도 국내 연구자가 편집장에 선임되는 것은 두 번째 사례로, 그만큼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유지환 교수는 햅틱스와 원격제어 분야에서 난제로 여겨졌던 안정성 확보와 시간지연 문제를 해결한 세계적인 석학이다. 유 교수는 높은 인용 수를 기록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고, 국제 특허를 통해 햅틱 인터페이스, 원격 로봇 분야에 기여해 왔다. 유 교수는 국제학회 아시아햅틱스(AsiaHaptics) 2018에서 총괄 의장을, 세계 햅틱스 학회에서 편집장을 역임했다.
유 교수는 “학술지 발전을 통해 햅틱스 분야의 세계적 성장을 촉진하고, 이를 로봇 기술과 융합해 인류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술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지환 교수는 KAIST에서 기계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워싱턴대, 독일 항공우주연구원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2019년부터 KAIST 건설 및 환경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는 KAIST 로봇학제전공 주임교수를 겸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