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언론 40년, 과학이슈 60선' 표지./한국과학기자협회

한국과학기자협회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과학 발전과 함께 한 과학언론의 기록을 담은 40년사 ‘과학언론 40년, 과학이슈 60선’을 발간한다고 21일 밝혔다.

40년사는 제1부 ‘과학언론 40년’과 제2부 ‘과학 보도로 본 과학 이슈 60선’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1984년 창립부터 2024년 40주년까지 한국과학기자협회의 40년 발자취를 돌아보고 과학언론의 추이와 현황을 분석했다.

지난 7월 3일부터 25일까지 과학 관련 분야 담당 기자 11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도 실었다. 협회는 “과학언론 현황과 취재 환경, 과학기술계에 대한 인식, 역량 강화 방안 등을 알아보고 미디어 환경변화에 따른 과학언론의 활성화 방안도 모색했다”고 밝혔다.

2부에서는 1958년 3월 한국일보에 처음 과학부가 생긴 이후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과 함께 한 과학 보도의 역사를 담았다. 1984년부터 올해까지 총 60개의 한국 과학계의 주요 이슈로 기사 중심으로 정리해 과학기술의 발전 흐름을 개관했다.

1984년부터 2014년까지의 과학 이슈 38선은 2014년 발간된 30년사의 내용을 재편집 정리했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10년간의 과학 이슈 22선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카인즈 기사 분석, 과총 10대 뉴스, 사이언스와 네이처 등 최근 10년의 주요 과학 키워드를 연도별로 조사 분석한 후 편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편찬위원으로는 공항진 충북대학교 객원교수(전 SBS 기상전문기자)를 위원장으로 이근영 사회평론아카데미 기획위원(전 한겨레신문 과학전문기자), 이병문 매경헬스 편집국장(의료전문기자), 김진두 YTN 국장(26대 회장), 이영완 조선비즈 부국장(27-28대 회장), 유용하 협회장(제29대)이 참여했다.

선정된 22개 과학 이슈에 대해서는 협회 회원 기자 대상으로 4월 30일부터 5월 10일까지 공모해 총 19명 전·현직 기자가 필진으로 참여했다.

유용하 한국과학기자협회 회장은 발간사에서 “이번 40년사는 회사 내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과학언론의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한마음으로 협회를 창립하고 지금에 이르게 한 선배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일종의 보고서”라며 “특히 많은 회원 기자가 적극적으로 집필에 참여해 우리 과학 기자들의 단합력과 집단지성이 집약된 사료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40년사는 오는 11월 29일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024 과학언론의 밤’에 함께 열리는 출판기념회에서 공개된다. 40년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과학창의재단의 후원을 받아 제작됐다. 한국과학기자협회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