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상위 1% 과학자 명단이 새로 발표됐다. 미국이 여전히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중국의 추격이 매섭다. 한국에서는 75명이 명단에 들었지만 10위 안에는 들지 못했다.
글로벌 학술정보 분석업체인 클래리베이트(Clarivate)는 전 세계 연구자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큰 연구자(HCR, Highly Cited Researchers) 명단을 20일 발표했다. 클래리베이트는 논문 인용 횟수 등을 분석해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들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59개국에서 6636명이 HCR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507명으로 전체 HCR 명단의 36.4%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이 HCR 명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43.3%에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2위는 중국이다. 중국(본토) 연구자 1405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점유율은 20.4%로 2018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어 영국(563명)과 독일(332명)·호주(313명)·캐나다(206명)가 뒤를 이었고, 홍콩과 싱가포르는 각각 134명, 108명으로 8위와 10위에 올랐다. 한국은 75명이 HCR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78명의 연구자를 배출했다.
기관별로는 중국 과학원이 소속 연구자 308명의 이름을 HCR에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하버드대가 231명으로 2위, 스탠퍼드대가 133명으로 3위였다. 중국 칭화대는 92명으로 4위로 올라섰고,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90명으로 5위였다. 매사추세츠 공대(MIT)는 6위, 옥스퍼드대는 7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