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올해 3분기 매출액(연결기준)은 881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1.2% 증가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또한 2조 4936억원으로 이미 전년도 연간 매출(2조 1764억원)을 뛰어넘었다.
셀트리온 측은 매출 성장 요인으로 바이오 의약품의 글로벌 처방 확대를 꼽았다. 특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매출이 34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5% 늘었다. 올해 초 미국에서 출시된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도 지난달 미국 3대 처방약 급여관리업체에서 운영하는 6개 공·사보험 계약을 모두 확보하며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에서 자가면역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가 출시돼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한 20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 측은 “지난해 12월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에 따른 비용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번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2분기)보다는 186.5% 늘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후속 제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매출원가 개선과 합병 상각비 감소가 작용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실적 개선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