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조감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30일 오후 제10차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추진위원회를 열고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기본계획 변경 등 4개 안건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산업 기술개발과 선도적 기초·원천연구 지원을 위해 글로벌 수준의 첨단연구인프라인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 충청북도, 청주시의 지원 하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주관으로 추진되고 있다.

당초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2027년까지 1조454억원을 투입해 완성하는 게 목표였다. 하지만 2029년까지 1조1643억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사업 계획이 변경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기본계획 변경으로 그동안 난항을 겪던 장치 발주와 기반시설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말 조달청에 기반시설 건축 입찰을 의뢰하고, 조달청 내부 심의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입찰공고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입찰 공고 후에는 참가 대상 기업들을 대상으로 내년 1월 중 현장 설명회도 개최된다. 저장링 전자석, 진공장치 등 가속장치 구축을 위한 주요 부품과 장치에 대한 발주, 입찰도 본격화된다.

이창선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최근 반도체, 첨단바이오 등 국가전략기술 확보를 위한 공격적 투자 확대와 함께 이를 뒷받침할 대형 연구인프라 환경 조성의 중요성도 더욱 강조되고 있다”면서 “첨단 연구시설인 다목적방사광가속기가 본격적인 구축단계로 진입하는 만큼 예산, 조직, 인력 등을 잘 뒷받침해 구축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