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이 만든 인텔샛 위성이 우주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로이터 연합뉴스

보잉의 통신용 위성이 우주에서 폭발했다. 앞서 국제우주정거장에 결합한 유인 우주선이 고장난 데 이어 우주에서 실패를 거듭했다.

23일(현지 시각) CBS 등 외신에 따르면, 상업용 위성 운영업체 인텔샛은 보잉이 만든 ‘인텔샛33e’ 위성이 지난 19일부터 작동이 중단된 후 이틀 만에 폭발했다고 밝혔다. 인텔샛은 ‘완전한 손실(total loss)’이라는 표현을 썼다.

미 우주군도 인텔샛 위성 폭발 사실을 확인했다. 미 우주군은 “지구궤도에서 인텔샛33e 위성이 분해된 것을 확인했다”며 “현재 약 20개의 관련 조각을 추적 중이며 분석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성은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 발사됐다. 스페이스뉴스에 따르면, 이 위성은 발사 직후 추진력 문제로 궤도에 늦게 진입했고, 여러 문제로 예상 수명이 15년에서 11년 정도로 단축된 상태였다. 이번 사고는 예상 수명이 남은 상태에서 발생했다.

위성 폭발로 통신 서비스가 일부 끊긴 지역도 있었다. 인텔샛은 다른 위성서비스 업체와 협력해 서비스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보잉은 항공기 제조 결함으로 미국 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고, 우주선 스타라이너도 기체 결함 사람을 태우지 못 하고 홀로 지구로 귀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