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22일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1호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DGIST

윤종용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1호 명예박사가 됐다.

DGIST는 22일 윤 전 부회장에게 개교 이래 처음으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윤 전 부회장은 2011년 DGIST 초대 이사장으로 임명된 후, 과학기술 발전과 창의적 연구 환경 조성에 앞장서며 한국 산업계와 기술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윤 전 부회장은 DGIST 초기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에는 과학기술유공자로 선정됐고, 2022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정보통신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1966년 삼성그룹에 입사한 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동통신 분야에서 핵심 기술 개발과 경영 혁신을 이끌었다. DRAM과 플래시 메모리 개발을 주도해 한국을 세계 1위의 반도체 강국으로 성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윤 전 부회장은 수락 연설에서 “초대 이사장으로서 각별하게 생각해온 DGIST에서 첫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과학기술 발전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믿음 아래 DGIST의 초대 이사장직을 수락했고, 과학기술 인재 양성이 마지막 소명인 만큼 세계적인 대학으로 나아가는 DGIST의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