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의 꼬리와 반꼬리가 선명하게 포착됐다. 혜성의 꼬리는 태양에 의해 만들어지며, 정반대 방향으로 혜성이 남긴 잔해를 지구가 통과하면서 나타나는 반꼬리가 보인다./브라이언 풀다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은 지난 12일 지구를 근접 통과하며 장관을 연출했다. 혜성의 긴 꼬리가 만든 모습은 세계 곳곳에서 포착됐다. 동시에 혜성 꼬리의 반대 방향을 가리키는 ‘반꼬리’도 선명하게 비쳤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이스턴 시에라 산맥에서 촬영한 이 사진은 꼬리와 반꼬리가 만든 아름다운 모습을 그대로 담아냈다. 마치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오는 듯한 장면이다. 혜성의 꼬리는 태양에 접근했을 때 방출하는 먼지와 가스로 만들어진다. 반꼬리는 일종의 착시 현상으로 지구가 혜성이 남긴 잔해물을 통과하면서 나타난다. 사진 속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의 오른쪽에는 구상성단 M5가 함께 밝게 빛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