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연구소가 지난 8월 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기본 교육을 받은 후 다음 달 남극으로 출국한다./극지연구소

남극에서 기후변화와 천문·우주 연구를 수행할 연구대가 다음 달 출국한다. 이들은 1년간 남극에 머물면서 연구와 기지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극지연구소가 지난 8일 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남극에서 임무를 수행할 남극세종과학기지 제38차 원동연구대와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제12차 월동연구대가 참석했다. 극지연구소와 해양수산부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해 안전한 임무 완수를 응원했다.

월동연구대 규모는 기지당 18명으로 구성된다. 남극의 여름이 찾아오는 올해 1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연구와 기지 운영 임무를 맡는다. 세종기지는 킹조지섬에 있는 한국 최초의 남극과학기지다.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남극 바다와 생태계를 연구하고 있다. 장보고기지는 동남극 빅북토리아랜드에 있으며 우주·천문·빙하·운석 같은 대륙 기반 연구를 수행한다.

이번에 출국하는 월동연구대는 기지 생활과 기본 교육을 받은 후 출국한다. 장보고기지는 오는 11월 3일, 세종기지는 오는 11월 29일 출국이 예정돼 있다.

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은 “변화하는 기후환경 속에서 월동연구대의 활동은 지구의 미래를 밝히는 극지 연구의 단단한 초석”이라며 “모든 월동대원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1년 뒤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